주변관광지

▶구례5일장◀

구례5일시장은 전통적인 5일장으로 3, 8일에 장이 선다. 일제시대부터 장이 열리다 1959년 1월 21에 정식으로 개설 등록 하였으며, 2005년 6월 21일에 현 위치에 시설 현대화사업으로 전통 목조 한옥 구조로 새 단장 했다. 규모는 연면적 18,280㎡에 3,190㎡의 건평에 167개의 점포가 있으며 1일 이용객 5,000여명 규모이다. 특산품으로는 지리산을 기반으로 하는 산나물, 한약재, 구례오이, 단감 등이 있으며, 인근시군에서 올라오는 신선한 수산물 등이 있다.

▶노고단◀

노고단(1,507m)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손꼽힌다.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계곡을, 남쪽으로 화엄사 계곡과 문수 계곡, 피아골 계곡에 물을 보태는 크나큰 봉우리이다. 이 곳은 신라시대 시조 박혁거세의 어머니 선도성모(仙桃聖母)를 지리산 산신으로 받들고 나라의 수호신으로서 모셔 매년 봄과 가을에 제사를 올리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사는 선도성모(仙桃聖母)의 사당인 남악사(南岳祠)를 세워 올렸는데 지금은 화엄사 앞으로 옮겨 구례 군민들이 해마다 곡우절을 기해 산신제를 올리는 곳으로 이용되고 있다. 노고단은 고산지대로,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섬진강과 운해, 봄의 철쭉, 여름의 원추리,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화 등 계절에 따라 변하는 아름다움을 보기위해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주위에는 종석대, 관음대, 집선대, 문수대, 청연대, 만복대 등 명승지가 있다. 성삼재로 연결되는 관광도로가 개통된 후, 한층 가까워진 노고단은 ‘한국의 알프스’로 불리며 고산 휴양지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야생화압화전시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수많은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지리산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구례농업기술센터에는 야생화 체험학습장이 있는데 국내에 자생하는 100종의 야생화를 보고 느낄 수 있다. 자연생태체험학습장과 전통작물학습원에는 야생화, 잠자리 등이 조화롭게 꾸며져 있다. 봄에는 금낭화, 수선화가 여름에는 까치수염, 금불초, 붓꽃이 피고 가을에는 꽃 구절초, 꽃무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꽃들이 구례의 산하를 수놓는다. 압화는 들에서 발견되는 야생화의 꽃과 잎, 줄기 등을 채집해 약품처리를 하고 그것을 기술로 누르고 건조시킨 작품으로 '꽃누리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야생화압화전시관은 지리산자락에서 채취한 야생화를 이용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외부는 한옥 지붕을 얹은 독특한 모양인데 내부는 유난히 쾌적한 느낌이 든다. 아마도 전시실을 장식하고 있는 야생화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생화 개화시기에 채집한 꽃들을 건조시킨 후 액자나 펜던트 등 다양한 소품들로 제작 전시하고 있다. 보통 야생화 압화 작품의 크기는 가로 세로 40×30㎝ 크기로 제작되며 밀봉 처리되어 있어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세계 여러 나라의 압화 작품과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자연과 사람의 손이 절묘하게 만난 작품에 눈이 휘둥그레 질 정도로 멋진 작품이 많다. 작품을 감상하다보면 학창시절 꽃과 나뭇잎을 책갈피로 활용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다. 잠자리 일생과 채집과 표본을 보여주는 잠자리 생태관, 농경유물전시관이 있으며, 압화체험학습장에서는 꽃을 넣은 열쇠고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오산과 사성암◀

▶운조루◀

조선 중기의 집으로 영조 52년(1776)에 삼수부사를 지낸 류이주가 지었다고 한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곳은 산과 연못으로 둘러싸여 있어 ‘금환락지(金環落地)’라 하는 명당자리로 불려왔다. 집의 구성은 총 60여칸의 목조기와집으로 사랑채, 안채, 행랑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는 T자형으로 누마루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랑채에는 큰 부엌이 없는데 이곳에는 안채 통로까지 겸한 큰 부엌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사랑채와 직각을 이룬 누마루가 있어 전체 살림을 한눈에 관찰하도록 되어있어 특이하다. 안채는 사랑채의 오른쪽에 있는 건물로 사랑채에 비해 규모가 매우 크며 평면이 트인 'ㅁ'자형이다. 중심부분은 대청이며, 좌우로는 큰방과 작은방이 자리잡고 있다. 행랑채는 '一'자형으로 2칸이 앞쪽으로 튀어나와 누형식을 취하고 있다. 1칸은 방이고 다른 1칸은 다락으로 되어있다. 누각아래 기둥 서쪽에는 안채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층계로 하지 않고 경사진 길로 만들어 특이하다. 사당은 안채 동북쪽에 있는 건물로 따로 담장을 둘렀으며, 지붕은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운조루는 조선시대 양반집의 전형적인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는 건물로 호남지방에서는 보기드문 예이다.

▶지리산둘레길◀

1구간 ○ 산동 - 주천 구간(1.5km, 약 6시간 소요)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원촌리 원촌마을과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장안리 외평마을을 잇는 1.5km의 지리산 둘레길 

산동-주천 구간은 옛 19번 국도가 지나면서 전남과 전북을 잇던 구간으로, 지리산 둘레길 통합 개통이 이루어진 밤재를 넘는다. 
지리산 노고단과 만복대를 조망하며 걷다가 견두산 아래 편백나무 숲에서 상쾌한 피톤치드를 마음껏 마실 수 있다. 계척마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할머니 산수유 나무를 만나고, 특히 이른 봄 현천마을에 이르면 돌담길 따라 산수유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산동면 소재지인 원촌마을에서 오전에만 열리는 산동 5일장(2, 7일)을 만난다면 시골장의 정취를 느낄 수도 있다. 

2구간 ○ 방광 - 산동 구간(13.2㎞, 약 5시간 소요)
*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과 구례군 산동면 원촌리 원촌마을을 잇는 13.2㎞의 지리산둘레길 

방광 - 산동 구간은 지리산국립공원을 이웃하며 걷는 임도와 마을을 잇는 옛길로 되어 있다. 진시왕의 명을 받은 서불이 와서 불로장생약을 찾았다는 지초봉 옆의 구리재에 올라서면 구례분지의 넓은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지초봉 일대는 구례 수목원과 국내최대의 생태숲이 조성 중이어서 다양한 숲자원을 만나게 될 예정이다.
당동 예술인 마을을 돌아가다 보면 조선시대 지리산 산신을 모시던 남악사터와 미륵골이라 불리는 골짜기 안 대전리 석물입상을 만나게 된다. 방광마을에서 천은사를 거쳐 성삼재까지 일주도로를 이용해 노고단도 들러볼 수 있고, 산동에서는 지리산 온천을 즐길 수도 있다.

3구간 ○ 오미 - 방광 구간(12.0㎞, 약 5시간 소요)
* 전라남도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방광마을과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마마을을 잇는 12.0㎞의 지리산둘레길 
오미 - 방광구간은 전통마을의 흔적이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구간 중 하나이다. 구례분지를 조망하며 농로와 숲길을 주로 걷는 아기자기함이 재미있다. 화엄사 아래 지리산 탐방안내소에서는 지리산의 자원과 역사를 살피고, 종 복원센터에 들러 반달가슴곰도 만날 수 있다. 상사, 하사마을은 승려 도선국사가 풍수지리를 터득한 곳으로 당몰샘과 쌍산재가 있으며, 토지면 오미마을은 최고의 명당인 운조루와 곡전재 등 고택의 정취, 효와 장수의 고장다운 인정을 느낄 수 있다. 

4구간 ○ 오미 - 난동 구간(18.7㎞, 약6시간 30분 소요)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과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난동마을을 잇는 18.7㎞의 지리산둘레길 
오미 - 난동구간은 서시천과 섬진강을 따라 걷는 길로 봄이면 벚꽃과 복사꽃이, 여름이면 원추리꽃이 장관을 이룬다. 광의면 구만마을에는 우리밀 체험장이 있고, 백두대간이 시작되는 곳 중 하나인 용두마을에는 일제시대 울분과 저항의 흔적인 용호정이 있고, 섬진강 일대는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 강바람 따라 제방길을 걷다보면 지리산과 인근 들녘이 어우러지는 조 망 속에 구례 5일장(3, 8일)과 지리산둘레길 구례센터를 만나게 된다. 

5구간 ○ 송정 - 오미 구간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과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오미마을을 잇는 10.5㎞의 지리산둘레길 숲길과 마을길을 번갈아 걷다보면 오래된 미래, 지속가능한 지리산의 모습을 떠올리가 되는 구간이다. 6㎞에 이루는 숲길은 그 어느 곳보다 잘 보존된 숲과 최근의 산불로 다시 새로운 생명을 틔우고 있는 모습을 함께 간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유재란 당시 수많은 의병과 승병들이 후방도, 지원도 없이 일본군과 싸우다 희생된 석주관성 지역과 옛 산골 마을의 흔적인 묵답과 숯가마터도 만날 수 있다. 파도리와 문수골을 지나면서 만나는 섬진강과 구례분지의 풍광 이면에 농촌, 농업을 지켜가는 농민들의 노고와 운조루 같은 역사문화 자산을 소중히 여기는 주민들의 소중한 마음이 녹아있다. 

6구간 ○ 가탄 - 송정 구간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가탄마을과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송정리 송정마을을 잇는 10.5㎞의 지리산둘레길 재를

▶지리산온천◀

지리산 온천은 산동면 좌사리 관산리 일대 55만평에 자리잡은 국내 최대의 온천랜드로 지하 700m에서 7천톤의 온수를 뽑아 올려 3,000명이 동시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화학약품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100% 순수 천연 온천수로 저온에 6개월 이상 보관해도 수질의 변화가 없는 지리산온천수는 게르마늄과 탄산 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유황천으로 예로부터 피부병과 신경통, 관절염과 당뇨병 부인병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리산 온천랜드에는 노천온천 테마파크와 찜질방, 대온천장 및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노천온천 테마파크에서는 기암 괴석 사이로 떨어지는 폭 100m, 높이 8~10m 폭포의 장관을 보면서 온천욕을 할 수 있다.

▶천은사◀

구례군 광의면 방광리 지리산 일주도로 입구에 위치한 사찰로 828년(신라 흥덕왕 3년) 덕운조사와 인도의 중「스루」가 터를 닦고 절을 지어 처음에는 절이름을 감로사(甘露寺)라 하였다. 경내에 이슬처럼 맑고 차가운 샘이있어 감로사라 했는데,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도 맑아진다 하여 많은 스님들이 몰려들어 한때는 천명이 넘는 스님이 지내기도 했고, 고려 충렬왕 때에는‘남방 제일 사찰’로 승격되기도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자주 나타나기에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 하여 조선 숙종 4년(1677년)부터 천은사라 이름을 바꾸었는데, 이상하게도 이름을 바꾼 후부터 원인 모를 화재가 잦고, 재화가 끊이지 않았았고 주민들도 절의 수기를 지켜주는 뱀을 죽였기 때문이라며 두려워하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조선 4대 명필의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가‘지리산 천은사’라는 글씨를 물 흐르는 듯한 서체로 써서 걸었더니 이후로는 화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도 새벽녘 고요한 시간에는 일주문 현판 글씨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은은하게 들린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일주문은 절의 귀중한 내력을 담고 있다.

▶화엄사◀

화엄사는 6세기 중엽(544, 백제 성왕) 인도에서 온 연기조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신라의 자장율사와 의상대사,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 등 여러 고승에 의해 중창되어 조선 세종 6년(1424)에는 선종대본산(禪宗大本山)으로 승격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때 5,000여 칸의 건물이 전소되고 주지였던 설홍대사는 300여 명의 승려를 이끌고 왜군에 대항하다 전사하는 고난을 겪기도 하였다. 석조물을 제외하고 현재 남아 있는 전각들은 모두 임진왜란 이후에 세워진 것들이다.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을 차례로 지나 보제루 앞마당에 들어서면 높이 쌓아 올린 대석단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승방과 강당 등의 수행공간이, 위로는 대웅전과 각황전을 비롯한 예불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눈여겨 볼 것은 각황전과 대웅전을 중심으로 절묘하게 조화된 가람배치의 아름다움이다. 사사자삼층석탑과 공양석등에 전해오는 연기조사와 어머니의 효 이야기도 발길을 끌고, 각황전 앞의 석등과 모과나무 기둥이 독특한 구층암 등도 화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